새옹지마





(글의 제목과 딱히 맞아떨어지는 내용이라고 하기는 좀 뭣하지만..)




난 살면서 뭔가 이루고 싶은게 안 되거나, 바라는 바대로 안 됐을 때,

오히려 그 결과가 나중에 더 좋은 일로 돌아올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.

운명적으로 난 잘 되게 되어있다는 자기암시...?

긍정적 운명론자라고나 할까.




예를 들어, 98년도 IMF 때문에 어쩔 수 없이 한국에 돌아와야 했을 때는 너무 싫었지만,

어쩌면 그로인해 과학고에 진학할 수 있었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본다

(이건... 별로 안 좋게 된 건가? ㅠㅜ)

최교수님 연구실에서 석박통합 떨어졌을 땐 너무나 우울했지만,

그렇게 해서 정교수님 쪽으로 올 수 있었고,

그 반대 결과를 생각했을 땐 훨씬 더 우울하다.

음... Freshman Design Course 조교도 그래서 할 수 있었고..! ㅋㅋㅋㅋ

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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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랴부랴 실험 끝내고 미팅하고 하느라 저녁을 못 챙겨먹어서,

오랜만에 치킨에 밥 시켜먹고 밀린 아이리스를 보기로 맘 먹었다.

랩원들은 어느새 하나둘 자리를 비워 랩에 혼자 남았고,

8192에서 열심히 11화부터 받으면서 베리굳치킨을 시켜놨다.

기다리는 동안 데이터정리 좀 하다가, 치킨을 받아오고

룰루랄라 기분좋게 11화를 틀었는데......

.....!!

왠 강호동이랑 이승기가....

이건..... 2#!%!$#^!#$^!$#

구라 파일.... ㅠㅜ

눈물을 머금고 다시 여기저기 뒤져보는데 죄다 안 받아지거나 아까 그 파일.... -_-

완전 짜증나고 기분 상해서 계속 뒤지는 와중에

껌껌한 연구실 문을 열고 누군가 들어오는데,

그 분은 바로 우리 정 교수님;;

댁에 들어가시는 길에 미팅 때 디스커션 했던 것들에 대해 다시 말씀을 하러 오신 거였다......




만약 내가 받았던 11화가 진퉁이었다면!!

그래서 신나서 불 다 꺼놓고 치킨 먹으면서 소리 빠방하게 다 틀어놓고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면!!

생각만해도 끔찍하다;;

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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이런 기세라면 그 어떤 짜증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일말의 동요 없이 흘려보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. ㅎㅎ

지금 당장 힘든 분들 죄다 힘내시라~!!

by drunkenJK | 2009/11/26 23:44 | shreggy | 트랙백 | 덧글(5)

모두들



이곳에 들러줄 필요가 있네.

ㅋㅋ


http://www.youtube.com/watch?v=xV8TJuWgzMg



by drunkenJK | 2009/11/16 00:25 | 트랙백 | 덧글(4)

병맛 아이리스 (스포일 포함)




어느날 갑자기 엠에센에서 엠박움(개뺀 고x로 만드신 분)이 보내준

이병헌-김태희 키스신 영상 보고 아이리스라는 드라마가 있다는 걸 알았다.

캐스팅 빠방하고 재밌는 내용인 것 같아 계속 보고 있는데,

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병맛 포인트가 많다 ㅠㅜ




병맛 뽀인뜨 #1.

젤 처음 보면서 어이 없었던 부분은,

이병헌이랑 정준호가 영문도 모른 체 NSS에 끌려와서 test 받는 부분.

대뜸 고문을 시키더니 뭔가를 불으란다.

아니 뭘 시킨 게 있고 아는 게 있어야 불든 말든 할 거 아냐.

그렇게 불 껀덕지도 없는 사람한테 고문시키고는, 안 불었다고 테스트를 통과했단다.............

(이 때까지만 해도, 극의 진행을 고려해 중간에 필요없는 부분 짤라서 그런 거겠지 했다.)



병맛 뽀인뜨 #2.

홍순영(?) 빼오는 작전 때 정준호.

호텔에서 일하는 사람으로 나와서 음식물 배달해주는 척 하면서 내빼오는 건데,

헝가리에서 동양인이 일하는 게 전혀 의심스럽지 않았다는 것 정도는 넘어가주자.

근데 들어갈 때 정장이었던 사람이 나올 때 그 급한 상황에서 옷을 갈아입냐....

위에 걸친 건 어뜨케 바꿀 수 있다고 해도,

그 사이에 청바지로 갈아입는 센스는.....;;




병맛 뽀인뜨 #3.

홍순영이 죽을 때.

도대체가 총격 씬이 말이 안된다.

스나이퍼에 운전자가 당해서 차가 멈췄으면 나머지 요원들은 얼른 일사불란하게 나와서

차 뒤나 다른 곳에 몸을 숨기고 스나이퍼 위치를 찾아야 할 거 아냐...

우왕좌왕하다 어이없이 죽어나가는 꼴들이란,,,,

(게다가 꼭 한 번에 한 명씩 움직임. 전원 대기하고 한 명이 나갔다가 총 맞으면 그 다음 사람 행동 개시! -_-)

24 시즌7까지 봐왔던 사람 입장에서는 도무지 이해가 안 가는 상황. (시즌 1만 봤어도 다 알겠다;;)

최고급 요원들이 내빼온 중요한 인물을 넘겨받은 사람들이 완전 바보라는 설정....? 이라고 생각하고 넘어가야 하나.

(탑이 저 위치에서 미리 저격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건... NSS 쪽에 무언가 내부 첩자가 있다는 거겠지? 언제 알려주려고...

응? 아님 걍 탑이 짱이라서...??)



병맛 뽀인뜨 #4.

이 부분이 아이리스의 병맛에 제대로 눈을 뜨게 된 핵심인데,

맨 처음 소개 할 때 (아무리 다시 생각해봐도 정황상) 먼저 들어와있던 컴퓨터 관련 업무를 맡는다는 여자애가

어느 순간부터 정준호랑 이병헌한테 "선배님"이라고 부른다.


......


나이 때문에?

;;

"인생 선배"라서 그랬다,,,,하고 넘어가줄까 ㅠㅜ




병맛 뽀인뜨 기타 등등.

i) 무슨 최고급 비밀 조직 요원들이 휴가라고 일본에 놀러가서 연락도 안되고;; (부럽긴 하드라-_-ㅋ)

ii) 북한 요원 선화는 왜 갑자기 이병헌에게... 그런...

뭔가... 북한 호위군(?)같은 이미지에 대한 환상 완전히 깨뜨려 주시고;;

iii) 유끼 죽을 때, 차 유리도 잘 못 뚫는 총알이 차체는 제대로 관통하네? -_-

탑이랑 이병헌 싸우는 장면도 이해 불가 장면 투성이고;;

iv) 생일파티 한다고 (엄연히 주인이 안에 있는) 남의 집에 맘대로 들어갈 수 있는 것 하며,

v) IRIS 암호는 또 왜 그렇게 쉽게 후다닥 풀리는데......?

vi) 처음에 설명할 때 분명 NSS 실권자는 '부국장'이라고 했다. 왜냐, 국장은 정권이 바뀔 때마다 바뀌니까...

얼라, 근데 대통령 본인이 NSS라는 게 있다는 걸 모르고 있네...? -_-;;



기타 등등의 기타 등등으로 이 외에도 참 보면서 어이없던 부분들이 많았다.



화려한 캐스팅,
해외 촬영 등 멋있는 화면,
OST 좋고 (신승훈 목소리 오랜만에 들었더니... ㅎㅎ),
뛰어난 줄거리(좀 더 봐야겠지만....;;)

...

최고의 드라마가 될 수 있는 모든 자격을 갖췄는데 디테일들이 완전히 무너뜨리는 게 너무 안타깝다.

다른 어떤 것들보다 '성의'나 '세심함'만 있으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었을텐데.



개인적으로 꼽는 한국 역대 드라마 중 최고였던 연애시대나 하얀거탑을 누를 물건이 나왔나 싶었는데,

영 아닐 듯 하다. 둘 다 일본에서 가져온 거라서, 순수 한국 드라마로 더 재밌는게 나왔으면 했는데...



어찌됐건, 무슨 내용으로 이어질지 궁금하기도 하고, 김태희도 나오고 해서 계속 볼 거 같긴 하다 -_-ㅋ

다만, 이런 건 혼자 감상하는 것 보다는 뉴대랑 같이 까대면서 대충 FFW 하면서 보는 게

정신건강에 훨씬 유익할 듯.... ㅎㅎ


by drunkenJK | 2009/11/07 21:46 | 트랙백 | 덧글(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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